19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우리사주조합에 배
정된 주식 2천8백18만5천주 가운데 절반이상인 1천6백72만3천주가 실권돼
실권율이 59.3%나 됐다.

특히 조합원들에게 유상증자 남입금액의 일부를 지원하지 않은 48개사는
배정주식 1천2백98만주 가운데 8백92만주가 실권돼 실권율이 70%에 달했
다.

이같이 우리사주의 실권율이 높은 것은 증시침체가 지속되고 액면배당이
아닌 시가로 배당됨에 따라 우리사주를 받아도 이점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에따라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실권주 처리에 따르면 업무를 줄이
기 위해서라도 현재 증자분의 20%로 돼 있는 우리사주조합원들에 대한 배
정비율을 줄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 실권율은 지난 90년도 46%에서 91년도에는 49.5%로 증가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