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를 띠고있다.
18일 상공부에 따르면 그동안 남북교역은 주로 구상무역형태의
간접교역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지난해부터 임가공무역이 추진되기
시작,작년말 1건(2만2천8백80달러)이 성사된데 이어 올해는
5건(28만2백18달러)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업체도 작년에 코오롱상사와 북측의 조선능라888무역상사가
임가공거래를 한데 이어 올들어 남측에서는 세영코퍼레이션과
삼성물산,북측에서는 조선경공업제품수출입회사와 조선은하무역총회사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임가공대상은 봉제등의 섬유원단가공에 그치고 있으나 가공품목은 가방
배낭 재킷 면바지등으로 다양해져가고 있다.
그동안의 남북간 임가공무역 실적을 보면 코오롱상사가
조선능라888무역상사에 원단을 공급,작년12월과 올3월에 학생용가방 8천개
배낭7천개 나일론가방 1만개등 4건에 20만5천98달러어치를 가공해
들여왔다.
또 세영코퍼레이션은 지난5월 조선경공업제품수출입회사에 원단을
공급,여성용재킷 3천벌을 가공했고 삼성물산은 지난8월
조선은하무역총회사와 가공무역을 통해 면바지1만벌을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부는 종래의 단순수출입이나 구상무역의 경우 북한의 구매력이
취약한데다 남쪽에서 반입할수 있는 품목도 마땅치않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고 분석,앞으로 이같은 남북간의 가공무역이 더욱 급진전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임금상승과 인력난등으로 노동집약형산업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남쪽의 자본과 기술,북측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가공무역이 당분간은 가장 적절한 남북경협사업이 될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