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뉴텍컴퓨터가 뉴텍486DX2를 1백79만원(모니터및
부가세별도)에 선보인데이어 상운도 아틀라스486DX2를 2백18만원선으로
공급에 나서 DX급 PC의 가격인하경쟁도 본격화됐다.

이들 2개회사의 486DX제품가격은 10%의 부가세와 25만원정도의
컬러모니터를 포함할 경우 2백20만 2백50만원선에 컴퓨터세트를 구입할수
있는 것으로 4백만원선이었던 기존 DX제품보다 최소한 절반정도나 떨어진
값이다.

인텔칩을 채용한 두회사의 제품중 뉴텍486DX2는 처리속도가 293.6메가 로
지금까지 선보인 DX급보다 2배이상 빠르며 성능향상프로세서를 장착할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운의 아틀라스는 32메가바이트까지 확장할수 있는
기본4메가바이트의 메모리와 슈퍼비디오카드를 장착하고있다.

상운이 486SX제품을 1백48만원(모니터및 부가세포함)에 내놓으면서 불붙기
시작,상위기종인 486DX급에까지 확대된 PC가격 인하추세는 미국인텔사가
CPU(중앙처리장치)공급가를 저가로 책정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현재 16메가 급 486SX칩을 94달러,33메가 급은 2백14달러,486DX칩은
3백달러선에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가 미국사이렉스사의
생산제품인 인텔486호환칩을 1천개단위로 묶어 개당 88 99달러에 국내에
공급키로 결정,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486PC가격인하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인텔칩과 사이렉스칩의 성능논쟁도 가열되고있다. TI와
사이렉스측은 88달러인 사이렉스SLC칩이 인텔486SX와 성능이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인텔측은 사이렉스 486SLC가 386칩에
1킬로바이트캐시를 추가한 제품으로 386보다는 앞서지만 486기능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CPU를 공급하는 외국업체들이 가격및 성능경쟁을 본격화하고
국내업체가 이를 채용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확보를 위한 저가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PC시장에서 개인용컴퓨터 가격인하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