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제조업체들이 국내의 임금상승에 따른 경영압박을 피해
해외현지생산을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13일 제화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의 인도네시아 현지합작법인설립(89년)에
이어 에스콰이아도 최근 중국수교를 계기로 심천등 광동성지역의 공장들과
손잡고 구두부품을 생산,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

에스콰이아관계자는 전액투자 합작투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통한 완제품수입 반제품수입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중국의 5 6개 공장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시제품을 평가하는 단계인데 이중에는 제법 우수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제품이 들어올수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금강제화의 경우 인도네시아 2위 그룹인 P T ASTRA와 89년 합작법인을
설립,완제품은 태국등 동남아로 수출하고 갑피등 부품일부를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에스콰이아도 9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구두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구두회사들이 이처럼 해외에서 구두완제품이나 부품을 생산하려는 것은
그동안 임금이 크게올라 채산성이 악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