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2살 아이와 함께 괌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그는 "아이가 울어 자칫 민폐 가족이 될까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헤드폰이 온라인 커뮤니티서 아이랑 여행할 때 기내 필수품으로 꼽혀 가장 먼저 준비했다"고 말했다.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이와 여행할 때 필수품으로 헤드폰을 추천한다. 아이가 굉음을 내는 비행기 엔진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장시간 여행에서 아이의 지루함을 달래는 데 영상물 시청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주된 이유다.이처럼 여행 관련 커뮤니티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필요한 준비물 관련 문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가족은 물론 다른 탑승객들도 힘들게 하는 여행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비행 내내 아이가 울어 너무 힘들었다", "본인 좋은 기억 만들자고 아이도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만 준다"는 등 '우는 아이 데리고 왜 비행기 타냐?'는 취지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자칫 논란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아 대비책을 마련하는 셈이다.18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7~8월 여름방학 시즌은 가족 단위 해외여행 수요가 비교적 많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여름방학 시즌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각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률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7월 8월 패키지여행 출발 예약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1%, 460% 늘었다. 모두투어의 3분기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같은기간 480%, 노랑풍선의 3분기 해외여행 예약률도 4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어린이집
미국의 5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0.1%포인트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무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1 %p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4월의 소매 판매는 지난 달 보고한 0%로 변화가 없던 것이 아니고 감소한 것으로 수정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해와 예상보다 2개월 연속 부진 상태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예상보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은 미국인들이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의 무게와 고금리, 소득증가 둔화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소비자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고금리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확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자동차 판매점과 주유소를 제외한 5월 소매판매 수치도 0.1% 증가로 나타났다. 통상 자동차와 휘발유 구매는 전체 소매 지출을 과장하는 측면이 있어 별도로 산출된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bp(bp=0.01%) 하락한 4.237%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6bp 하락한 4.709%를 기록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