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총재와 회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작업에 들어간다.

노대통령은 이날 김총재와의 회동에 이어 김대중민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는 물론 사회원로인사들의 의견을 들은뒤 빠르면
국회본회의가 속개될 8일께 우선 국무총리인선을 마칠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노대통령은 곧 3당대표와 각계의 의견을 듣고 이를
인선에 최대한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와의 회담형식에 대해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이나 개별회담 모두 가능하다"고 말하고 "김대중민주당대표쪽에서
개별회담을 희망하고 있어 개별회담이 될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김영삼민자당총재와 청와대회동을 마치고 야당 대표와의
회담에 앞서 중립적입장에 서기위해 5일께 민자당을 공식탈당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내주중 국무총리인선을 끝내고 국회의 인준을 받은뒤
각료인선은 다음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