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와 콜라와는 달리 유탄산및 보리음료등의 판매가 줄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탄산음료판매량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9천7백81만4천상자로 작년동기의 9천8백30만상자보다 0.5%가 줄었으며
향음료와 유탄산및 보리음료는 특히 심한 판매부진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보리음료의 판매량은
작년동기보다 절반이상 줄어든 3백12만7천상자에 머물러 가장 큰타격을
입었다.

롯데칠성과 해태음료및 두산음료등의 코카콜라4사가 재작년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시장선점경쟁을 벌였던 유탄산음료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이상 줄어든 1천58만4천상자가 팔리는데 그쳐 유탄산음료의
인기퇴조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향음료는 1천9백32만9천상자가 팔려 작년동기의 2천91만2천상자보다 7.6%
감소했다.

이들제품의 판매량이 줄고있는 것은 스포츠음료와 캔커피등 주력신제품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데다 주스등의
건강음료중심으로 소비패턴이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사이다는 업체들의 대대적인 광고판촉전에 힘입어 판매량이
작년동기의 2천3백30만4천상자보다 16.6% 늘어난 2천7백16만6천상자를
기록했다.

콜라는 증가율이 5%로 한자리수에 그쳤지만 탄산음료중 가장많은
3천7백60만7천상자가 팔려 수요가 비교적 꾸준히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