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국가들은 해외자본을 유치,강력한 경제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제
이들 국가는 한걸음 더나아가 경제통합을 모색하고있다.

유엔의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90년 대아시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백95억달러를 기록,개도국에 대한 전체 외국인투자의 61%를 차지했다.
지난10년간 이지역 국가들의 증권시장은 눈에 띄게 발전,몇몇 국가들은
지난해 세계최고수준의 주식시장 성장세를 보였다. 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국이 기존의 일본중심에서 미국 대만 한국등으로
다양화되고있다. 아시아개도국에 대한 일본의투자는 지난90,91년중 각각
14%,16%씩 줄어든데 반해 미국은 3백%,12%씩 증가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등 아시아신흥공업국(NICS)의 대말레이시아및 인도네시아
총투자액은 일본의 투자액을 웃돌았다.

무역의 다양화는 아시아지역 개도국간의 교역 증가로 표현된다. 지난85년
23.7%에 그쳤던 이지역내 교역량은 작년 33.1%로 늘었다. 반면
아시아개도국의 대일교역량은 같은기간 오히려 2.2%포인트가 줄었다.
이같은 사실로 보아 태평양개도국에 엔(엔)블록이 형성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본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드는데 반해 개도국간의 협력은
두드러지고 있기때문이다.

아시아개도국간의 상호협력 증가와 무역및 투자의 다양화는 이지역
국가들의 성장에 커다란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냉전종식후 특정국가들과의 관계강화보다는 시장개방 상호무역증대를 통해
많은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당면목표로 두고있다.

특히 NAFTA체결이후 미국이 중남미에만 관심을 두고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아시아지역국가들과의 경제적 이해관계는 더욱 증대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아시아지역국가와의 무역비중이 지난85년 15.6%에서 현재
18.9%로 늘어난것은 이를 반영한다.

아시아지역과의 투자및 무역확대는 앞으로도 미국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상호간 이익을 증진시킬것이다. 앞으로 세계의 각지역국가들은 자본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옛소련및 동유럽국가들의 시장경제전환,중남미의 경제성장,선진국들의
경제회복노력등으로 자본 수요는 늘어날것이다.

세계각국의 이러한 자본유치 경쟁에 대처하기위해 아시아지역국가들도
직접투자허용,시장규제제도의 개선,통화정책 금융서비스 외환제도의 개선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자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한다.

해외직접투자는 기술이전을 촉진시키는 효과적인 도구다. 숙련공을
양성하고 수출을 늘리며 자본형성을 돕는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직접투자는 제조업분야의
각국자본형성에 10% 8% 6%씩의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각국은 더욱 치열한 자본유치경쟁을 벌일 것이며 자유화되지
않은 나라는 경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일본같은 선진국에서도 투자유치는 중요한 것이다.
91년 3천5백20억달러를 해외에 투자하고 2백30억달러만을 끌어들인 일본의
투자구조에는 중대한 장애물이 있음이 입증됐다.

일본경제의 게이레츠(계열)에 의한 접근문제와 외국인의 주식소유제한등이
그것이다.

미국기업들은 금융서비스분야진출 가능성과 하부구조의 현대화가
투자촉진의 열쇠라고 얘기한다.

부시대통령은 최근 태평양연안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거론했지만 이는
아직 이르다할수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자유화를 다루는 지역조정기구의
설립은 가능할 것이다.

나아가 UR안에서 금융시장자유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아시아국들은
상호이익이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인 판단착오를 하고 있으며 수출지향과
고속성장으로 대별되는 이 지역에서 자본의 필요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