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한꺼번에 경쟁적으로 중국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에따라 재무부는 금융기관의 대중국진출지침을 새로 만들어 과열경쟁을
규제하기로했다.

27일 재무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경쟁적인 중국진출을
방치할 경우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앞으로는 일정기준에
맞는 금융기관에 한해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은행들의 중국진출은 지난7월 외환은행이 처음으로 북경에 사무소를 낸데
이어 최근 산업은행이 상해에,상업은행이 북경에 사무소개설을 위해
중국정부에 인가신청을 했다.

또 조흥 제일 한일 신한은행과 중소기업및 장기신용은행등도 중국진출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중이어서 이미 진출한 은행을 포함,줄잡아
10여개은행이 중국문을 두드리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중국진출에 적극적인것은 양국수교를 계기로 국내기업의
중국진출이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그곳에서 금융관련업무도 활발해질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은행들이 같은 시기에 경쟁적으로 중국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현재 중국에 사무소를 설치하기위해
인가절차를 밟고 있는 4개은행을 끝으로 당분간 국내은행의 중국진출을
불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