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수입증가세 둔화속에 내수용물품의 수입은 줄고 수출용물품의
수입이 증가,수입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 8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그동안 전체수입을
주도하며 수출용물품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무역적자의 주요인이 되었던
내수용물품의 수입이 지난6월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7월과 8월에는
전년동기보다도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내수용물품의 수입은 지난해 전년대비 19.8%(통관기준
5백68억5백만달러)로 10.1%(2백47억2천만달러)의 수출용물품보다 훨씬 빠른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1 5월중에도 전년동기대비 4.0%의 증가율을
기록,0.4%감소한 수출용물품의 수입과 대조를 이루었다.

그러나 6월에는 8.4%로 수출용의 10.5%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7월과
8월에는 각각 0.3%와 10.3%의 감소세를 보였다.

7,8월중 수출용물품의 수입은 1.8%와 0.9%로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8월엔 수출이 61억8천8백만달러로 7.3%늘어난 반면 전체수입은
6.9%나 감소한 60억8천4백만달러를 기록,1억4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는데
이같은 무역 흑자도 내수용물품의 수입감소때문인 셈이다.

내수용물품의 이같은 수입감소는 주로 국내경기의 불황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실례로 지난8월의 경우 내수용자본재와 원자재의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13.7%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8월말 현재까지의 내수용물품수입은 3백83억5천8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늘었으며 수출용물품의 수입은 1백67억8천만달러로
1.4%증가했다.

또 이기간중 수출은 9.0%늘어난 4백92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58억8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