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연구원(KMI)은 20일 "세계주요국의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추이"를
분석,93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민간소비와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여 세계컨테이너물동량이 올해보다 7.5%늘어난
4천2백31만TEU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해 미국등 세계주요국의 총수입 컨테이너물동량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로 91년의 전년대비 8.0%증가보다
훨씬 낮은 4.7%가 늘어난 3천9백37만TEU에 그칠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미국과 아시아신흥공업국(NIES)의
수출부진으로 전년대비 5%증가에 머물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일본 유럽
아시아 NIES등의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7.3%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또 수입컨테이너물동량도 올해는 전년보다 4.5%증가하는데 그칠것으로
예상되나 93년에는 7.6%의 높은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KMI는 분석했다.

지역별 컨테이너예상물동량을 보면 북미지역의 경우 올해보다 8.0%증가한
1천4백13만TEU,유럽지역은 6.2%증가한 1천2백15만TEU로 각각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1년에 큰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던 일본과 아시아NIES의
컨테이너물동량도 내년에는 6백29만TEU(6.7%증)와 8백9만TEU(9.6%증)로
고속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올해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던 부정기(건화물)시황도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될것으로 예상되는등 전반적인 해운경기가 되살아날것으로
KMI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