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기업들이 내년1월로 예정된
EC(유럽공동체)시장통합을 앞두고 ISO(국제표준화기구)규격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일본산업계에서는 제품의 품질관리및 보증과
관련,철강 화학 전기업체등을 중심으로 ISO규격을 취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ISO규격취득을 서두르고 있는것은 EC등이 제품의 ISO규격
적합여부를 무역거래의 기본조건으로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철강업계는 ISO 규격인증에 필요한 심사등록회사를 오는10월 설립키로
했으며 대일본잉크화학공업및 교세라등 화학.전기업체들도 앞으로 2
3년안에 주력공장의 규격인증을 취득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46년 창설된 ISO는 IEC(국제전기표준회의)가 담당하는 전기분야이외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국제규격을 제정해 나가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앞으로 채택하려는 것은 "ISO9000"시리즈라는 국제적
품질관리및 품질보증규격이다.

이는 제품의 단순한 품질관리뿐 아니라 공장의 품질보증이나 관리체계가
적절한가를 제3의 기관이 심사,등록하는 시스템이다.

ISO가 이 규격을 제정한것은 지난87년인데 EC의 시장통합등을 계기로
구미각국이 수출계약시 규격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는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