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일산 중동등 2개신도시에서 모두 3천4백66가구의
아파트청약이 시작된다.

올해들어 4번째 실시되는 이번 청약은 전체공급물량의 69.2%인
2천4백가구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여서 무주택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전문가들은 이번 4차 청약이 분당 평촌에비해 인기가 뒤지는 일산
중동에서만 실시되는데다 오는 28일께로 예정된 서울지역 13개지구
3천1백22가구의 동시분양과 맞물려 경쟁률이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물량=이번에 분양되는 신도시아파트는 일산 9차분 2천1백18가구와
중동 8차분 1천3백48가구등 모두 3천4백66가구.

그러나 이가운데 주택상환사채및 특별공급분 4백4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청약대상 가구수는 ?일산 1천7백27가구 ?중동 1천2백93가구등 모두
3천20가구로 줄어든다.

주택규모별로는 총 공급물량의 26.8%인 9백30가구가 청약저축가입대상
국민주택(전용18평이하)이며 청약예금 3백만원과 6백만원짜리 가입자가
신청할수있는 국민주택규모는 1천4백70가구로 42.4%를 차지하고있다.

전용 25.7평초과 중대형아파트는 일산에서만 1천66가구가 공급되는데 이중
상환사채분을 제외한 순수분양분은 6백80가구에 불과하다.

?청약전망=이번 신도시분양의 경쟁률과 채권당첨액하한선은 이제까지의
분양때보다 낮을 것이라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전망이다.

일산의 경우 올들어 3차례 분양이 실시돼 1차에서 1.5대1,2차 2.5대1,3차
1.5대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해왔다.

지난해까지의 5차례 분양에서 보여준 평균 3.0대1의 경쟁률이 올들어
청약열기가 급랭하면서 경쟁률도 낮아진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7월말 신행주대교붕괴사고로인해 일산에대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더욱 한산해질 것으로 분석,20배수내 1순위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2대1의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같은 사정은 중동신도시도 마찬가지.

중동은 지난해 5월 20배수제도가 도입된 이후 20배수내 1순위경쟁률이
3.0대1을 넘어본적이 한차례도 없다. 지난 4월 7차분양때는 전체적으로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일반공급분 4백50가구엔 1백42명만이
신청,0.3대1에 그치기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에서도 중동의 경우 지역우선및
무주택우선공급대상분에만 수요가 다소 몰릴뿐 일반공급에서는 미달 평형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진단하고있다.

이에따라 이번 청약의 채권매입액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입찰대상 아파트는 일산서만 분양되는데 일산의 경우 채권매입비율이
최초 평균70 80%에서 최근에는 50%까지 낮아졌으며 1만원을 써낸 당첨자도
속출했다.

한편 일부관계자들은 이번 4차분양이 최근 소형주택을 중심으로한
집값오름세가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경우 의외의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분당 평촌등 비교적 인기가 있는 신도시와 경합하지않는 바람에
실수요자들이 몰릴경우 예상외로 평균경쟁률이 올라갈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0월분양계획=10월말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5차분양은 분당등 5개
신도시에서 총1만3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평촌 일산 중동등 3개 신도시에서는 청약예금및 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6천여가구가 쏟아져나온다.

그러나 분당에는 연금관리공단아파트로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아파트는 한
가구도 없으며 산본에는 총 3천6백63가구중 청약저축가입자에게 1백70
6백70가구가 분양될뿐 나머지는 이주대책용으로 충당된다.

<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