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서 도난당한 수표뭉치가 오늘 또다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30분께 광화문 우체국 집배원
유승영(32)씨가 종로3가 세운상가옆 우체통에 10만원짜리
자기압수표 90장이 든 흰 봉투를 발견, 민자당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흰봉투는 ''민자당 서울지지부''라고 적힌채 우표는 부착돼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틀전 3억6천만원의 봉투가 우체통에서 발견된데이어
또다시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도난 범행이 금품을
노린 단순절도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목적에서 비롯된것으로 보고있
다. 민자당측은 이날도 수표가 추가로 회수된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다가 경찰이 정보를 입수하고나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자, 뒤늦게
이를 시인했다. 경찰은 민자당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