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7일 전민중당대표 김낙중씨(61)가 북한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고 36년동안 국내에서 암약해온 고정간첩이라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날 김씨사건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씨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각계인사들을 간첩으로 포섭했으며 북한으로부터 미화 2백10만달러를
받아 14대총선당시 민중당후보를 지원하고 각종 지하단체를 만들거나 지원
해온 거물 고정간첩이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공작금 2백10만달러가운데 김씨집뜰 땅속에 묻어놓은 1백만
달러와 무전기 난수표 권총 독약등 간첩공작장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또 김씨소개로 북한간첩으로 포섭된 청해실업대표 신금섭씨(63)
와 평화통일연구회사무총장 노중선씨(52), 그리고 재미교포 권두용씨(63)등
3명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