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5일 한국 재벌기업의 광고시간 독점으로 외국기업의 광고가 제
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도널드 마이어즈 주한 미국상공회의소회장의 발
언으로 양국간의 마찰이 일자 오벌린 부의장을 불러 이에 대한 시정을 촉
구했다.
외무부의 오행겸 통상국심의관은 이날 오벌린부회장에게 "국내 재벌기업
이 점유하고 있는 TV방송 광고시간은 27%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앞으
로 이같은 문제를 제기할 때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하라"고 촉구했다.
마이어즈회장은 지난달 26일 한국공업표준협회가 마련한 조찬간담회에서
"한국 TV광고의 80%를 국내재벌이 점유함으로써 외국기업들의 광고가 제
한을 받고 있음은 물론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