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주말인 5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일 폭락에 따른 일반의 경계
실망매물이 쏟아짐에따라 기관이 대규모의 매수주문을 냈지만 주가의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39포인트 떨어진 534.69를 기록,1주일만에
530선으로 내려앉았다.

토요일장임에도 불구,기관의 매입에 힘입어 거래량은
1천9백23만주,거래대금은 2천3백19억원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약세가 이어져 약보합으로 출발한후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기관의 개입으로 강보합수준을 회복했으나 일반의
매물에 밀려 운수창고업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하락한채 마감됐다.

증안기금이 올들어 최대규모인 4백5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을 낸것을 비롯
은행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의 매수주문을 냈으나 일반매물을
소화해내지는못하는 모습이었다.

기관들은 증권당국의 시장개입확대요청에 따라"사자"주문을 크게 늘렸으나

증권사 관계자들은 전일의 큰폭하락으로 일반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싹튼데다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로 반전한 것도 실망매물을
부추긴 요인으로 꼽았다.

또 추석자금 마련을 위한 일반투자자의 매물도 상당량 있었다고 전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93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2백64개등 7백15개에 이르렀다.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는 대부분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은행.증권주도 증안기금등이 "사자"주문을 낸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동신제약은 신약개발설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중공업 자동차보험 논노는 8 12일째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한경다우지수는 530.17로 전날보다 11.07포인트 밀렸고 한경평균주가는
2백88원 떨어진 1만5천15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