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그룹이 올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했다.삼성은 27~28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지난달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 삼성은 직무적합성평가 및 삼성직무적성검사, 면접(5월), 건강검진(6월)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삼성직무적성검사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오전·오후로 나눠 관계사별로 진행했다.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9회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왔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실시했으며,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삼성은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이라는 기조 아래 1957년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삼성은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 2022년 5년간 8만명 채용 계획을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혐한 발언을 쏟아낸 일본 아이돌 히라노 쇼가 한국 화장품 기업이 출시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5일 일본 매체 오리콘 뉴스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출시하는 헤어케어 라인 광고 모델로 히라노 쇼가 발탁됐다고 보도했다"며 "아무리 비즈니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해당 기업은 한국과 일본에서 화장품 및 미용 관련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 측 모델로 히라노 쇼를 기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라노 쇼는 지난해 3월 방송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가,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가 히라노 쇼에게 한국어를 아는지 묻자, 그는 "워 아이 니", "씨에 씨에" 등 중국어로 답해 공분을 샀다. 또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나 '내한'이 아닌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하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는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인식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뜻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서 교수는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이 기업은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