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수의 양심선언으로 총선 때의 관권개입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중원군(군수 이선기)이 지난달 충북도의 지침에 따라 6공화
국 치적을 기술한 팸플릿을 이.동장에게 돌려 반상회등에서 홍보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관권개입을 노골화하고 있다는 지
적을 받고 있다.
4일 중원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6공화국 국정성과''라는 8면으로 접
힌 1쪽짜리 팸플릿을 대량으로 만들어 관내 공무원과 이.동장들에게 배
포하고 주민홍보에 나서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팸플릿은 `민주화의 달성'' `지속적 경제발전'' `민족자존의 통일시
대 개막'' `교육문화의 창달''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6.29선언 이후의 정
치.경제.사회.외교 등 각 분야에 대한 6공화국의 치적을 홍보하는 내
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