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빙과업체들의 금년여름장사가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8월의 최성수기에 이상저온현상과 잦은 태풍등 기상이변으로 판매량이
작년수준을 밑돌거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태풍과 수해등으로 적지않은 매출타격을 입어었었다.

청량음료=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올6,7,8월 3개월간 탄산음료판매량이
1천3백88만7천상자로 작년같은기간의 1천4백17만6천상자에 비해
2%줄어들었다.

이상기온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던 8월의 탄산음료판매량은
4백39만6천상자에 불과 작년동기의 4백89만4천상자보다 무려
약50만상자(10.2%)가 줄어 영업전반에 악영향을 끼친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음료도 6,7,8월의 판매량이 작년동기수준(2천1백만상자)과 거의
비슷한 2천1백20만상자에 머물렀다.

빙과.아이스크림=작년보다 분유사정이 크게 좋아지고 메론맛의
빙과신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롯데 해태제과등
대형빙과업체의 판매실적이 모두 목표를 빗나갔다.

6,7,8월중 7백90억원의 판매목표를 세워놓았던 롯데제과도 최성수기인
7,8월매출이 2백50억원수준에 머물면서 50억원이상의 매출차질이 발생했다.

해태제과는 3개월간 6백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아놓았으나 실제판매액은
5백78억원에 그쳐 약4%의 차질이 빚어졌다. 메로나바의 폭발적인기에
힘입어 6,7,8월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약20%늘어났던 빙그레도 기상이변의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

이기간중 모두 5백22억원의 매출을 올려 빙과3사중 가장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역시 목표에는 10억원(2%)정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