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31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평화의 집"에서
제8차"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제8차 회의를 열고 남북한 핵 상호사찰
문제에 관한 논의를 속개한다.

이번 회의는 한 중수교 이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특히 북한측의
태도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한 중수교에 대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점으로 미뤄
아직 대내외정책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 상호핵사찰 문제에서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과는 별도로 남북 상호사찰이 반드시 실시돼야

하며 특히 비핵화의 철저한 검증을 위해서는 특별사찰이 필수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