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시가발행할인율의 전면자유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대부분
종전수준인 30%미만의 할인율을 적용한 증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초 증권당국이 유상증자 싯가발행할인율을
완전 자유화,할인율 확대를 유도하고 액면증자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그후 유상증자계획을 공시한 5개사가 모두 종전과 비슷한 25
~30%의 싯가발행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 5개사중 지난 27일과 28일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한국컴퓨터및
신원은 25%의 싯가발행할인율을 적용키로했고 한국이동통신등 3개사는
30%를 할인키로 했다.

상장기업들이 이처럼 싯가발행할인율의 확대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할인율이 대폭 확대될 경우 당장의 실권예방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줄어들거나 배당압박이 가중돼
장기적으로는 기업경영이나 주가에 악재가 된다는 점을 우려하기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현재의 분위기로 볼때 싯가발행할인율을 대폭 확대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것 같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25~30%의
싯가발행할인율을 적용하는 유상증자가 주류를 이룰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