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체기술로 대기업조차 개발하기 어려운
최첨단기술을 개발,사업화를 서두르고있다.

27일 업계에따르면 올들어 다성전자 동남산업등 40여중소기업들이
핵심부품및 소재분야에서 최첨단기술을 개발,연말까지 양산체제를 갖출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던 것들로
대기업들조차 손대지못한 특정전문분야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핵심부품분야의 기반확충에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있다.

특히 (주)이암은 통신회선1회선을 이용해 1백개 채널을 동시에
제어할수있는 전자동원격제어장치를 자체기술로 개발,연말을목표로
사업화를 서두르고있다.

이기술의 개발로 기업및 관공서 금융기관등에서 전화1회선을
활용,각지사등에 팩시밀리 영상신호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송출할수 있게
됐다.

또 서강전기공업은 전기고장감시장치인 리모케이터시스템이란 첨단기술을
개발,사업화에 나섰다. 이는 중앙집중처리본부에서 각 도시전역의 가로등
고장을 자동으로 감지,고장상태를 알려주고 전원을 차단해 전력소모도
줄일수있는 장치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화공분야에서의 기술개발이 다소떨어졌으나
한남실업은 염안료중간체를 개발,사업화에 나서 수입대체에도 큰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동남산업은 전자및 자동차부품에 필요한 첨단소재인 실리콘고무
컴파운드를개발,양산체제를 서두르고있다.

다성전자는 화상전송모뎀을 개발했고 신성엔지니어링은 고청정클린룸을
자체개발해내기도 했다.

이밖에 한도유화(고체원활제피복) 일우산업(외압보강하수관) 대창산업
(준설용그라브크레인) 기공써비스(CNC버티컬밀링머신) 수영전자(복층인쇄
회로기판)등 30여업체들도 첨단기술을 개발,사업화에 나섰다.

이들업체들은 사업화자금조달을위해 중진공등에 관련자금을 신청중이다.

<이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