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상반기 서울에서 대규모 러시아기술전시회를 열어 러시아의
강점기술인 기계 재료분야의 기술이전을 촉진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중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44개 러시아첨단기술이전기업화과제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96년까지 1천명의 러시아과학기술자를 초청해
연구개발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김진현과기처장관은 26일오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러과학기술협력의 진행현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장관은 양국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합의한 74개첨단기술이전기업화과제중
6개과제가 시제품개발에 성공해 1 2년안에 상품화가 가능하고 14개과제는
공동연구중이며 10개과제는 연내 착수,나머지 44개는 내년상반기중
연구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국내의 대학 연구소 기업등이 러시아고급과학기술자 73명에 대한
유치계약을 체결,현재 45명이 방한하여 연구활동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러시아기술의 국내이전을 촉진하기위해 러시아기술전시회를
여는 한편 러시아와 협력경험이 많은 핀란드의 시트란(SITRAN)사에
투자참여를 통해 기술이전사업을 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