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해 온 멕시코 출신의 테너 라몬 바르가스(65)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정교수로 임용되었다. 바르가스는 이미 국내에 체류 중이며, 오는 4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서울대 성악과 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르가스 교수의 임용을 통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한국 성악 교육에 전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국내 학생들이 세계 오페라 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을 일찍부터 익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라몬 바르가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빈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 30년 넘게 활동하며 리릭 테너로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도니제티, 베르디, 푸치니 등 이탈리아 오페라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활약했으며, 다수의 음반 작업과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성악 교육자로서의 경력도 꾸준히 쌓아왔다.그는 지난해까지 독일 본 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부에노스아이레스 콜론 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 등 오페라 무대와 여러 콘서트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올해 예정 공연이 5월 독일 본 극장에서의 오페라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역과 6월 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는 콘서트 두개 뿐인것으로 보아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서 맞는 첫 학기에 연주 활동보다 한국의 후학 양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성악과가 2023년 세르비아 출신의 독일인 테너 조란 토도로비치, 불가리아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베셀리나 카사로바를 교수로 임용한 데 이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북핵 협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한계 상황에 와 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협상에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오히려 '戰費(전비)'를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 광물질 채굴조약을 체결하자고 한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참 냉혹한 국제현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약소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힘의 논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취지의 게시물로 보인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빈손으로 물러난 바 있다.홍 시장은 1905년 미국이 필리핀을, 일본이 조선을 점령하기로 한 가쓰라·테프트 밀약을 언급하며 “구한말 사태와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홍 시장은 “우린 우크라이나와 달리 경제·군사 대국”이라며 “국민적 자부심을 걸고 이 냉엄한 국제현실에 두 눈 부릅뜨고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편의점에 위장 취업하는 수법으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18일 경기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3일 아르바이트 경력을 내세워 파주시의 한 편의점에 위장취업한 이튿날 오전 3시22분께 혼자 있는 틈을 노려 현금 47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2월 서울, 강원, 경기, 대구, 경남 등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편의점의 금품 1000만원 상당을 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