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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자칼럼 > 어느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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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만명의 신자를 거느린 선교사 "에이미"가
    어느날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미국전체가 그녀를 찾는데 부산을
    떨었다. 경찰이 동원되었으나 그녀의 소재를 찾을 길이 없었다. 그녀를
    추종하던 많은 신자들은 "우리의 천사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승천했다"고
    울면서 거리를 행진했다. 천사의 뒤를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
    신도들이 매일처럼 줄을 이었다.

    에이미 맥파슨-미모의 처녀 전도사인 그녀는 1920년대 전체 캘리포니아가
    열광에 젖어 있을 즈음 시카고에서 이지역으로 이주해와 포교활동을
    시작했다.

    LA를 중심으로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때였다.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이 전세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자동차시대가 개막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200만명 남짓하던 인구가 20년대의 10년간 127만명이란
    신참자가 불어나기도 했다. 이삿짐을 나르는 트럭의 행렬이 이도시를
    향하고 있었다. 1923년 그녀는 시내 제일 높은지역(에코 파크)에 교회를
    세웠다.

    고향을 떠나 새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던 시민들을 향해
    에이미 선교사는 열심히 "예수 재림"을 설교했고,최후의 심판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그녀특유의 천재적인 화법으로 설득했다. 불치의 질병을
    안수로 고치는 "기적"도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에이미 선교사의 명성은
    캘리포니아전역에 퍼져나갔고 그녀이름의 방송국과 신학교는 그녀의 교세를
    과시하는데 충분했다. 불과 몇년사이에 4만명의 신자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등대"라는 이름의 교회지부가 400개소에 이르렀다. 전세계에 17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기도 했다.

    이시대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입을 모아 "에이미야말로 천국으로 향하는
    위대한 행진의 맨선두에 서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 "천사"의 돌연한
    행방불명사건에 수사진은 긴장할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1주일후
    샌디에이고근처의 해변에 남녀한쌍의 시체가 떠올랐다. 에이미와 그녀의
    숨겨둔 애인이었다.

    "시한부 종말론"교주인 어느목사가 갑자기 출국하여 화제가 되고있다.
    동남아에 있는 교회지부에서 열리는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곧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한다. 에이미 선교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서도
    그는 귀국약속을 지켜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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