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해외교포자녀및 외국인학생의 입학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우선 대학(과기대)및 대학원에 일본 미국 러시아등의
교포학생입학을 허용하고 점차 문호개방을 확대,각국의 외국인 학생에까지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법률에 근거해 1백%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특수과학기술교육기관인
KAIST는 이를 위해 내년도에 관련법개정을 추진하고 오는 94학년부터
교포학생입학을 실현시킨다는 구상이다.

천성순KAIST원장은 교포자녀입학및 기관의 국제화추진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말 재일거류민단을 방문하고 동경전기대측과는 교수교환등을 협의키로
했다.

천원장은 해외교포의 의견수집과 대학간 교수요원교환협의등을 위해 미국
러시아등지의 교포단체및 대학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KAIST가 이같이 외국인학생입학및 국제화등을 시도하려는 것은
과학기술교육및 연구가 국제협력및 개방없이는 그 수준과 질을 향상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현재 KAIST재학생들은 학생회활동비등 일부만을 본인이 부담할뿐 정부가
학비및 숙식비등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교포및 외국인학생의 경우 지원을 차등화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