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팎의 높은 판매신장을 계속해온 국내 오토바이 시장이 올들어
경기침체로 판매신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자동차는 지난 90년 국내에서
14만8천대,지난해에는 이보다 27% 늘어난 18만3천4백대를 팔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9천6백대보다 불과 3% 증가한
9만2천5백대밖에 팔지 못했다.

대림은 이에따라 올해 연간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0%이하의 소폭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기계도 지난 90년 10만7천대,지난해에는 12만6천대를 팔아 18%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5만대밖에 팔지못해 지난해
상반기의 6만4천5백대에 비해 오히려 약30% 가량 매출이 줄었으며 올해

전체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약 10%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내수침체의 여파로 오토바이 매출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최근 교통체증이 심화돼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 이용이 점차

늘고 있고 50 급과 1백25 급 오토바이가 레저스포츠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재 연30만대 수준인 내수시장 규모가 40만 45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