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으로 공장설비가동이 불가능한 중소기업들이 중고플랜트를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개도국에 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6일 생산기술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사용하던 생산설비의 해외수출을
추진,8건 1천8백만달러어치의 수출을 올들어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또 23건 8천만달러어치의 중소기업생산설비수출 상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생기연의 수출알선은 올들어 활기를 띠고 있으나 지난해까지만도 구체적인
계약실적은 없었다.

풍광기계와 삼호기계는 베트남에 염색처리기계를 1백63만달러에
수출했으며 유진케미컬 원강플랜트 웰도테크등은 인도네시아에
고압가스실린더 플랜트등 1천3백20만달러의 중소형플랜트를 판매했다.

또 삼부코퍼레이션과 봉신중기등은 말레이시아에 모터플랜트를,신한합성은
태국에 발포수지제조설비를 각각 수출했다.

이처럼 중소형플랜트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중소기업들
가운데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하는 업체들이 설비수요처를 국내에서
발굴하기가 어려운데다 동남아업체들은 가격이낮고 자국노동인력을
활용할수 있는 중고반자동설비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생기연은 기계공업진흥회에 위탁해 1백66개
수출유망중소형플랜트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이에대한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또 일부산업설비에 대해서는 다양한 수출요구에 응할수 있도록
관련기기제조공정 부품및 생산업체 제조업체 엔지니어링업체가 모두 포함된
플랜트패키지를 개발하는 한편 공정개선등 수출에 필요한 기술의
추가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