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 지속과 기업들의 부도 속출로 부실여신규모가 증가함에따라 국내
은행의 각종충당금이 은행감독원의 지도비율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23개 국내은행의
유가증권평가손충당적립금은 3천6백99억원이나 유가증권평가손 규모는
5천26억원에 달해 은행감독원의 지도적립비율 1백%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금액은 1조5천3백86억원이나 대손충당금설정대상여신은
지난6월말 현재 83조7천7백81억원에 달해 국내은행 평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8%로 은감원의 지도비율 2%에 못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