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오는9월 발행분으로 신청한 회사채물량이 2조원을 넘어서는등
회사채를 통한 자금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발행분으로 기채조정협의회에 접수된
회사채신청물량은 모두 2조1천37억원어치로 8월신청분보다
5천92억원(32%)이나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90년3월이후 2년반만에
최대신청규모를 기록했다.

회사채신청물량이 이처럼 급증한것은 회사채금리가 최근 14%대에서
15%대로 오르는 추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발행금리부담을 덜기위해 기채를
서두르고 있는데다 금성사 삼성전자등 발행규모가 큰 기업들의
회사채차환발행까지 가세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지난달 증권당국이 발행신청물량을 전부 허용해준것도 기업들의
회사채발행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신청물량이 폭주함에따라 증권당국의 물량조절로 기채승인을
못받아 회사채발행을 포기하는 기업들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8월분의
경우 1조4천6백91억원어치의 회사채발행이 허용됐었다.

한편 9월분 금융채신청규모는 1조3천4백90억원,특수채는
1천7백억원,사모사채는 2천1백8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