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회전이 빠른 당좌대출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일반자금대출은 사실상 제자리에 머문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은이 펴낸 "통화금융7월호"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당좌대출은 6조6천2백62억원으로 작년말 현재의 5조5백8억원보다
1조5천7백54억원(31.2%)늘어났다.

이는 같은기간중 예금은행금융자금 총대출 증가율 5%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좌대출은 기간이 짧고 평균금리가 연13.7%로 높은점을 감안할때
은행들이 수익을 높이기위해 이부분에 주력한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은행의 서민자금대출및 일반기업대출(할인어음제외)등을 포함한
일반자금대출은 거의 늘지않았다.

5월말현재 예금은행의 일반자금대출은 38조3백55억원으로 작년말의
37조8천3백59억원에 비해 1천9백96억원(0.5%)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서민들에 대한 은행문턱이 그만큼 높았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산업설비자금은 올들어 5월까지 7백억원 감소했고
에너지절약시설 자금역시 같은기간중 47억원 줄어 기업들의 설비투자부진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