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철강재의 생산은 늘어나는 가운데 철근 형강을 중심으로한
내수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수부진의 여파에따라 무역공세와
채산성악화속에 수출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철강협회가 발표한 "하반기 철강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의
국내수요는 건설경기침체여파로 상반기보다 0.2%,전년동기대비 4.6%증가한
1천2백73만t에 그칠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생산은 포항제철의 광양4기준공과 전기로업체의 설비증설로
상반기보다 7.4%,전년동기보다 15.3% 늘어난 1천6백8만7천t으로 약
3백35만9천t이 공급과잉으로 남는다.

이에따라 철강업체들은 미국의 무역공세등 수출여건악화및 국제시황부진에
따른 채산성악화를 감수하고라도 수출에 주력,상반기보다
8.8%,전년동기보다는 16.3%나 늘어난 4백42만1천t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상반기보다 40.6% 줄어든 1백6만2천t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이 지속될것으로 보는 것은 건축경기둔화로 철근
형강등 조강류에 대한 수요가 6백29만t으로 상반기보다 2.7% 줄어드는데
따른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불황을 겪어온 냉연및 아연도강판과
강관등 판재류의 내수도 수요업종인 자동차 전자부문의 생산증가로
상반기보다 2.9% 늘긴하지만 소폭증가에 그치고있다.

생산을 품목별로 보면 조강이 1천4백52만t으로 상반기 대비 8.2% 늘고
강재류가운데 판재류와 조강류가 각각 상반기보다 5.3%,10.1%씩 증가해 총
1천5백86만t에 달할 전망이다.

수출은 대미수출및 대일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판재류의 대중
대동남아수출이 상반기대비 5.5%,전년동기대비 14.4%늘고 내수가 부진한
철근 형강이 상반기대비 34.8%,전년동기대비 61.3%나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

총 1백6만2천t정도로 추산되는 수입물량은 특히 상반기중 수입재고가
쌓였던 철근 형강 핫코일등이 각각 상반기보다 71%에서 1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