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메리 루 레튼(미국)등 세계적인 체조스타를
길러낸 루마니아 태생의 체조코치 벨라 카롤리씨가 올림픽 경기가끝난뒤
수주내에 공식 은퇴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카롤리씨는 이날 AFP 통신사와의 기자회견에서 "내가 30년간 몸담아 왔던
스포츠가 싫어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해 오던 일과는 다른 일을
하고싶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은퇴후의 할 일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을 회피했다.
그는 그러나 "체조를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하고
체조코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해 체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카롤리씨는 지금까지 6차례의 올림픽에서 체조코치를 맡았으며 이번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미국 여자체조팀의 코치로 참가했는데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해서 비난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