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신재섭특파원] 95년 삼지연 동계아시안 게임의 북한 개최가
무산되게 됐다.

북한올림픽 선수단 단장으로 바르셀로나에 온 리명성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이 환경문제로 95년 동계아시안 게임을 유치할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소년축구 남북단일팀의 부단장으로 두차례나 서울에 들렀던
리명성 부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개막식이 열린 몬주익 메인스타디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리명성단장은 "우리는 95년 동계아시안 게임을 위해 그동안 삼지연에 많은
준비를 해왔으나 국제환경단체들로부터 삼지연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 대회를 치를수 없게됐다"고 말했다.

리단장은 북한이 오는 95년의 동아시아대회를 유치한 것은 바로
환경문제로 삼지연대회를 치를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곧 삼지연대회의
반환을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