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탈퇴서를 낸뒤 복직한 교사에게 교육당국이 또 다른 내용의 각서
를 요구하고 해당학교엔 특별감사에 들어간 사실이 밝혀져 해직교사 복직
파문이 확대될 조짐이다.
단대부고(교장 장봉식)는 21일 지난 1일자로 복직한 이학교 교사 김경욱
씨(36.국민윤리)로부터 앞으로 전교조 활동에 참여하지 않겠으며 이 단체
에 가입할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이 사실을 교육
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22일 단대부고가 김교사등 전교조교사 2명을 복직시킨
것과 관련, 이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이와 관련 " 단대부고가 해직교사를 신규임용 형식을 빌려 복직
시킨 절차상의 하자가 있는 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감사에 들어 갔다 "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감사는 해직교사 임용절차 뿐 아니라 회계
학사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 학교가 교육청의
사전협의 없이 복직을 시킨데 대한 당국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