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8시(한국시간
26일 오전3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간의 열띤 경쟁에 들어가게됨에
따라 각방송사도 본격적인 올림픽방송체제로 들어간다.

한국은 올림픽중계를 위해 TV3사와 라디오3개사로 구성된 2백여명규모의
공민영합동방송단(단장 박성범 KBS총본부장)을 이미 현지로 파견했다.
합동방송단이 위성을 이용,영상을 보내오면 국내방송사는 이를 받아 현지의
TV방식인 PAL방식을 국내의 NTSC방식으로 전해 방송하게 된다.

개막전부터 스페인과 올림픽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으로 분위기를 돋워온
방송사들이 고민하는 점은 스페인 현지보다 7시간이 빠른 시차문제.

시청자들이 단잠을 자고있는 시간에 주요경기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녹화방송에 치중할수밖에 없어 현장감과 속보성을 살리는 것이 큰 관건이
되고 있다. 방송사들은 그때그때의 뉴스속보와 특집프로그램으로 이를
소화해낼 예정이다.

올림픽기간중에는 방송시간이 평소보다 6시간이 늘어나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자정부터 다음날 오전3시까지 하루 두차례씩 경기를 중계한다.

특히 뉴스속보를 위해서 각방송사는 아침프로그램을 이용할 예정이다.
KBS는 1TV의 "뉴스광장" 2TV의 "생방송 전국은 지금"을,SBS는 "출발 서울의
아침"을 이용,전날밤에 일어난 경기의 속보를 전할 예정이다. MBC는 아예
"여기는 바르셀로나"와 "올림픽 스포츠 와이드"를 아침시간에 편성했다.

올림픽은 8월10일의 폐회식을 대미로 끝을 맺게된다. SBS의 경우
올림픽이 끝난후에도 "결산 바르셀로나 올림픽""바르셀로나 올림픽
명승부전""올림픽 진기명기"등을 편성하여 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기록이나
성과를 재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