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자기앞수표를 발행지 대신 사용지에서 교환 결제하는 개선된 어음
교환제도가 큰 효과를 나타내 정착돼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어음 수표의 지급결제를 원활히 하기위해
10만원짜리에서 1백만원짜리까지 4종류의 정액 자기앞수표를 발행지관할
어음교환소로 보내지않고 사용지관할 어음교환소에서 교환 결제하는 새로운
상호어음교환제도를 7월1일부터 15일까지 4개지역에서 실시한 결과
상호교환량 감소율이 93.1%에 이르렀다.

서울 어음교환소의 경우 제도개선전인 지난 5월중 하루평균 20만9천장에
달하던 현물수송대상 교환물량이 제도개선 시행후 하루평균 1만2천장으로
95%가 줄어들어 현물수송부담에서 오는 금융기관의 인적 물적 부담이 크게
감소됐다.

인천의 경우는 상호교환량 감소율이 92.8%,수원은 87.8%,대전은 88.8%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제도는 서울의 A은행에서 발행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대전에서 사용돼 B은행에 입금됐을 경우 종전에는 밤중에 이수표가
발행지인 서울 어음교환소까지 수송돼 교환 결제됐으나 이제는 대전
어음교환소에서 관련은행간에 교환 결제되는 제도이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고 개선효과도 매우 크게
나타남에따라 관련시설및 전산프로그램의 개발이 끝나는대로 연내에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