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4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제5차 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관한 실무문제를
논의했으나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에 대해 북측이 종래 입장을
고수,합의점을 찾지못하고 20일 제6차실무대표접촉을 갖기로 했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방문단의 가정방문,성묘 ?예술단 기자 지원인원에
포함된 이산가족상봉주선등을 철회한 수정안을 제시하고 시일이 촉박함을
들어 실무절차문제를 빨리 타결짓자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북측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더이상 간섭하지 말것과 이인모씨를
이산가족 교환사업이전에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사업이 날짜가 조정되거나 유산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입장은 처음으로 이산가족 교환사업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