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용품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1천억원규모의 코팅광택제 방향제
오일첨가제 부동액등 자동차용품시장을 놓고 국내메이커들은 신기술개발
유통망개선등으로 시장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자동차용품시장은 국내자동차보유대수 증가로 매년 20~30%씩
성장해왔으나 수입품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2~3년전부터 국내메이커들의 시장확대노력이 결실을
맺기시작,현재는 50%정도를 국내메이커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

하이켐 상아앤드참 중외산업등 국내메이커들은 외산제품을 국내시장에서
배제시키기위해 이들용품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품질의 다양한
제품출시로 시장확대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켐은 기존의 카센터중심의 유통망을 탈피,유명백화점을 통한 판매와
지방주요도시에 직영점을 설치,직판체제로 나서고있다.

또 프랑스의 유로쉬믹사와 기술제휴,자동차용화학용품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상아제약계열의 상아앤드참은 국산화를 촉진하기위해 일본의 펭귄왁스
니혼케미칼등과 기술제휴를 맺은데 이어 추가로 미국회사와 기술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유리세정제에서 코팅광택제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의
소비성향에 맞는 소량다품종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DIY(자가손질개념)방식을
도입,국산품판촉을 강화하고있다.

국내메이커들은 이와함께 가격정찰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국산제품의
시장점유율확대를 밝게 내다보고있다.

한편 외국사들은 외제품을 선호하는 국내소비풍토를 집중공략,수성에
나서고있다.

특히 외국사들은 수입상들에게 높은 수입마진을 줌으로써 수입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국내업계는 4 5개의 중견회사를 포함 1백여개의 업체가 난립돼 있는데
품질개선과 유통질서확립으로 국내시장을 지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