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섬유기술진흥원이 섬유관련정보의 교환과 기술발전을
위해 설립한 "직물 패턴.디자인 정보센터"가 업체들의 비협조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3월 설립된 "직물패턴.디자인 정보센터"에
현재까지 수집된 직물은 총9백26점에 불과하고 수집된 제품의 대부분이2
3년전 제품으로 정보교환과 기술개발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것.

더욱이 직물을 수집하는데 있어 업체들의 비협조로 진흥원관계자들이
사적인 안면으로 일부 샘플을 간신히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진흥원은 "업체들이 최신 생산품을 내놓기를 꺼리는 것은
타사에서 이를 모방한 제품을 내놓아 결과적으로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처럼 우리도 신제품이 개발되면 모두 정보센터에
출품해 서로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풍토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흥원은 국내제품의 수집이 난관에 부딪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일본 홍콩 등의 신상품 수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