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광고주의 잇따른 부도여파로 광고대행사들이
심각한 자금난과 연쇄부도사태를 겪고있다.

9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중견광고업체인 리젠시가 부도를 낸이후
최근들어 성한기획이 부도를 냈고 위너스건설의 부도여파로 이회사에
광고를 해준 대보기획이 10억여원의 광고비를 받지 못해 자금압박을
받고있다.

애드플러스도 동방제약의 징코민사건으로 인한 광고비 약10억원가량이
미해결상태로 있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 나라기획은 영본시몬스의 부도여파로 이 회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포함,4억5천여만원의 광고비를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앞서 논노와 삼호물산등의 광고를 맡은 연합광고 삼희기획
동방기획등은 해당광고주의 법정관리신청으로 광고비회수가 동결된
상태여서 운영난을 겪고있다.

특히 모기업이 없는 독립광고대행사의 경우 서울광고등 몇몇 대행사를
제외하고는 자금 융통과 지급보증을 받지 못해 정상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광고주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자 광고대행사에 대한
약속어음의 지급기일이 종전 60 80일에서 최근에는 1백80일로 늦추어지는
경향이 있어 상당수의 광고대행사들이 타격을 입을것으로 우려되고있다.
대행사들은 전파광고의 경우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광고료지불기한이
광고후 통상 90일인점에 비추어볼때 90일정도의 추가금리부담을 안게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