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났구나"
"신명이 나야 하지."
우리는 이런 말을 곧잘 한다.

신이 나기 시작하면 어깻죽지부터 들먹이고 그러고는 손짓 발짓 두둥실
한바탕 우쭐거리며 춤을 추는거다.

우리의 경제 기술개발도 이 "신바람"을 바탕으로한 독자적인 한국형
발전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W이론"으로 들고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공대 이면우교수(47.실업공학)가 최근 펴낸 "W이론을 만들자"
(지식산업사간)는 책이 바로 그것.

우리나라가 기술 교육 정책 경영 철학등에서 선진국에 뒤쫓아만 가다가는
"영원한 2등국"이 될뿐이라며 선진국이 밟지않은 "무주지선점"전략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가 명명한 W이론은 여태까지의 미국의 X-Y이론,일본의 Z이론에 대응해서
정립한 우리에 맞는 한국형 기술 산업전략 경영철학이라는 것.

그가 "소-쥐-벌의 경주"라는 우화를 끌어내 우리 산업발전전략을 예시한
것이 재미있다.

미국의 첨단기술개발은 우람한 체격의 소이며,일본의 기술은 쥐란다.
한데,우리는 날렵한 벌이 되어야 한단다.

우람한 소가 팔려나가면 그 첨단기술을 제품개발에 연결시키는 일본의
기술은 쥐가 되어 그소 머리위에 앉아있다가 결승점에서 먼저 뛰어내려
쪼르르 골인 한다는거다. 우리는 그 쥐 머리에 앉은 벌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이용해 일본은 첨단제품을 개발하고,우리는 이
첨단제품에 창의력과 문화적특성을 가미,더 멋진 새제품을 만드는데 승부를
걸자고 역설한다.

이 한국형 산업문화의 확산으로 독특한 산업발전전략인
새경영철학"W이론"을 정착시키잔다.

그의 이 W이론의 요체가 바로 그 신바람과 실사구시다.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국산품의 국제경쟁력 약화등 그로키상태에
빠져있는 우리경제의 타개책은 오직 현실에 근거한 혁신저사고,즉
"실사구사와 온 국민의 자발적 참여,즉 "신바람"를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힘준다.

우리에게 "신바람"이 있는한 내일이 있음을 깨물게한다. 그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잊었던 "신바람"이 움틀거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