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이 공시를
아예 하지않거나 늦게하는등 불성실공시를 한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92년상반기의 공시실적을 분석한결과 이기간중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17개 상장기업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공시하지않은 회사가 9개사,늑장공시를한 회사는 7개사,공시를 번복한
회사는 2개사로 이들 상장기업들의 불성실공시건수가 모두 18건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들어 침체증시에서 나돈 풍문가운데 대부분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올상반기중 증시에 나돈 풍문의 사실여부를 가리기위한 조회공시건수
7백31건가운데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공시건수는 5백6건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특히 증자와 합병및 영업양도와 관련된 엉터리소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관련풍문의 경우 전체의 79.4%,합병및 영업양도풍문은 전체의 89.1%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사항별공시현황을 보면 증자관련공시가 2백50건으로 전체의 17.8%를
차지,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업목적변경 1백86건(13.2%)?시설투자
1백20건(8.5%)?타법인출자 1백2건(7.2%)?고정자산 취득및처분 96건(6.8%)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중 불성실공시건수는 부도및 법정관리신청기업의
불성실공시증가로 지난해의 18건에서 4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