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사장이 운영하는 한불화장품이 큰형 임충헌사장이 경영하는 한국
화장품에서 분리 독립, 화장품시장에서 형제간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그동안 한국에 전량을 생산의뢰해온 한불이 7일 경기도 군포에 공장을
준공하면서 사실상 딴길을 걷게된 것.
군포공장은 대지 1,400평여평에 연건평 3,200평규모로 연생산능력이 최
대 1천억원어치에 달한다. 한불은 자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대의 중위권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불화장품이 공장설립과 함께 본사사무실도 한국화장품
본사사옥에서 강남구역삼동으로 이전, 분리독립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불화장품의 독립은 큰형 임충헌 한국화장품사장(임광정회장의
장남)이 노조측의 요구를 받아 들여 한불화장품의 제품생산 대행을 중단
하면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