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사용하는 농민들의 56.3%가 농약중독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의 농민들이 농약은 위험하다고 알고있으면서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전국9개도 농민5백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약사용실태조사에 따르면 농민들 92.9%가 농약은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97.4%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있으며
농약중독의 증세로는 두통이 59.7%,피부질환이 17%,복통이 14%순이었다.

또 농약사용량을 표시대로 지키는 농민은 56.7%이고 손상된 장비를 가진
농민은 41.5%,안전복을 입지않고 농약을 뿌리는 농민도 46.9%에 달해
농약중독사고에대한 대비가 허술한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이조사에서 농약의 수확전 사용기일을 엄격히 지키지않은 농민이 21%였고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농민은 48%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97.4%가 농약을 사용하고 2.6%만이 사용하지않았으며 농약을
사용하는 농민중 40.9%가 타인의 경험을 통해 사용농약을 결정하고 19.3%가
농촌지도소의 지도로,19%가 농협의 지도로,13.3%가 농약판매사의 권유로
사용농약을 결정,결국 정부관련기관의 지도보다 이웃의 권유를 더
신뢰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