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경기진단을 보다 신속
정확하게 하기위해 기존의 여러통화지표외에 각종 조합예금과 국채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유동성지표"를 금융정책지표로 도입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는 금리자유화등 금융완화정책이 추진되면서 이제까지 대표적인
통화지표로 사용되고있는 "M (현금+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양도성예금
(CD)L지표가 현실적인 통화동향을 제로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일본은행은 "M +CD"지표에다 우체국 농.수협 신용협동조합등의
예.저금과 신탁예금 금융채 국채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유동성지표"를 주요
통화지표로 사용할 겻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련의 금리자유화조치로 시중금리변동폭이 확대되자 일본의
저축수요는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좁은 우편예금등 규제금리저축상품으로
몰리고 있는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증권회사의 통화관리기금(MMF)과 같이 "M +CD"에 포함되지 않는
저축상품이 잇달아 등장,통화량움직임측정수단으로서 "M+CD"지표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있다.

반면 M "광의의 유동성지표"는 금융정책의 영향이 직접 미치지 않는
우편예금등을 포함함으로써 경기전체를 판단하는데 "M +CD"지표보다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M +CD"지표는 경기후퇴때 신장률이 둔화되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지난 5월중에 "M +CD지표"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민간부문으로부터 금융완화요구가 강해지자 일본은행은 광의의유동성지표가
이기간중 4.3%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으로 그같은 요구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