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6일 최근 야당과 경제계일부에서 반대하고있는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공항건설사업과 관련,"백년대계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지 않을수 없다"며 이들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것임을 거듭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6.29선언 5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 80년대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하지않아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이동통신 서해안고속도로등의 사업은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이들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불요불급한 부문의 예산을 과감하게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주가폭락과 관련,"증시문제는 미국 일본 대만등
다른나라들도 마찬가지로 거품현상이 깨지고 있는 것으로 회복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며 특별한 부양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선거 95년 실시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노대통령은 청와대 여야지도자회담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의 문제는
여야정치권에서 대표회담등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필요할 경우 청와대회담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민자당총재직이양문제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전례를 감안하고 대선에
어느것이 유리한지 판단해서 건의해오면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