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2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등 7개법안을 이번 개원국회 회기내 처리 키로 했다. 당정은 또 유엔환경회의등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 남북한간의 환경보호협력을 위해 비무장지대내의 생태계와 인근 해양에 대한 공동조사 를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찰이 음주운전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의 사건을 이번 주 중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기기 위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 씨를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말 동안 압수물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김 씨 변호인과의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주말 동안에는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내달 3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오는 31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직전 김 씨를 상대로 한 마지막 소환 조사에서 김 씨의 체중도 측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Widmark)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하고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김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의 종류·양에 따라 시나리오별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달라질 텐데, 지금껏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정확한 음주량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특정한다는 것이다.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이 수치를 특정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당시 경찰이 김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다.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가지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한편 운전자 바꿔치기 과정에서 김 씨의 관여 정도를 살펴 '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지 들여다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