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가 확산되자 독자기술개발및 외국기술도입을 통해 컴퓨터
통합생산(CIM)을 지원하는 DCS(분산형공정제어시스템)의 국산화가 활
발히 추진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하니웰 한국횡하전기 한국폭스보로등 3개사가
합작으로,금성계전 동양화학 삼성데이타시스템 코오롱엔지니어링
현대중전기 효성중공업등 6개업체가 기술제휴로 제품개발및 생산에 나서고
있는등 모두 9개사가 외국업체와 손잡고 DCS국산화를 서둘고 있다.

금성계전은 고유모델인 마스터p1000을 개발,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에
나선데 이어 기술제휴선인 일후지전기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제철전기콘트롤(POSCON)의 경우 자체기술로 독자모델인 OACIS를
국산화,오는 7월부터 국내공급및 수출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순수국산DCS제품은 두가지로 늘어났다.

POSCON은 시스템통합생산(SIM)용 소프트웨어를 자체 제작,이시스템에
적용했다. 또 DCS에 들어가는 CPU(중앙처리장치)와 개방형네트워크등
관련기술을 모두 공개,제품의 기술경쟁력을 이미 선보였다.

금성하니웰은 합작선인 미하니웰사와 공동으로 TDC3000LCN등 네가지모델을
국내에서 조립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닉스시스템을 채용,호환성이
높은 합작선의 개방형 DCS도 7월부터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내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새로 선보이는 개방형시스템은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독립된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종합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도 한국폭스보로는 영폭스보로사와,한국횡하전기는 일요코가와사와
각각 합작으로 조립생산에 나서고있으며 나머지업체는 기술제휴로
국내생산및 수입을 통해 DCS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 모두 10개업체가 DCS제작에 적극나서고 있는 것은
공장자동화의 축으로 꼽히는 컴퓨터통합생산체제를 구축키 위해선
이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DCS는 원료의 배합을 비롯 온도및
압력조절등 공정단위별로 가동되는 계측제어장치를 개별및 종합적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고있다